5.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일하고 집에 가다가 사장님이 사모님께 전화하셔서
갑자기 노무현이 죽었대!!! 라고 하셨을 땐 만우절도 아닌데 왜 장난일까 라며 농담처럼 얘기하고 집에 들어갔는데
확인하니 진짜....... 게다가 결국 산에서 투신하여 자살한 것으로 밝혀지다니 마음이 참 씁쓸하다.

정작 죽어야 할 사람들은 뻔히 멀쩡히 살아있는데....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은 자살하기 쉽다거나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자기도 남과 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을 때 충격이 배가 된다는 말이
정말인가보다.

안재환도 그렇고 최진실도 그렇고 이젠 노무현까지..
절대로 자살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니까 내 지인도 아닌데 마음이 이상하다.

한국에서 먼 곳에 와있으니까 우리나라 일 같지 않고 되게 먼나라 일처럼 느껴지는데
다음 기사를 볼때마다 한국은 지금 우울한 분위기에 다시 한번 휩싸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게다가 이번에는 연예인도 아니고 한 나라를 대표하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심지어 자기 스스로 목숨을 던졌다는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다시한번 빕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하는게 아닌데... 되돌릴 수 없는 일은 저지르면 안된다. 제발 자살하지말아요!!


그나저나
이런 와중에 사람은 살아야 한다며
근황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나는 뭥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