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29 Thanksgiving Weekend

인디언과 Pilgrim의 화합의 상징이라는 땡스기빙 week이다.
비록 필그림들은 농사 짓는 법은 다 배워놓고 단물 쏙 빼놓고는 인디언을 보호구역으로 쫓아내 버렸지만 그들과 음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기 위해 땡스기빙이라는 휴일은 미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휴일 중 하나이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All about Food를 외치는 휴일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추석도 있지만 무얼까 이미지가 달라... 미국음식이 기름져서 그런가 기름진 느낌? Thanksgiving Food라면, 제일 먼저 Turkey를 빼놓을 수 없겠고, 맥앤치즈, 그린빈캐서롤, 매쉬드포테이토, Stuffing, 펌킨파이 등등의 전통적?인 음식에서 출발해 각자 먹고픈 음식들을 만들거나 산다. 땡스기빙만 되면 사람들은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배가 조금만 꺼지면 또 먹고 또먹고 해서 휴일 내내 뒹굴게 된다고.. 게다가 음식을 많이 만드는 것이 주목적인 휴일답게 leftover가 너무 많이 남아서 추석음식 활용 레시피들이 등장하듯 땡스기빙 때 남은 음식으로 일이주일은 먹고 산단다... 




땡스기빙 전날이었던 수요일, 우리의 테레사와 프랭키 부부는 단둘이 땡스기빙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기에 일이 끝난 후 Grocery를 하러 갔다. 나는 그들과 ride를 같이 하기에 따라갔지요. 스윗베이에는 부활절때보다 사람이 두배는 더 많았던 것 같다.... 땡스기빙 바로 전날 저녁답게 땡스기빙과 관련된 음식재료를 사려는 사람들로 슈퍼마켓이 미어터진다고. 하지만 요리와는 담쌓고 살면서 대충 패스트푸드 먹으며 사는 테레사와 프랭키 부부는 장을 보며 거의 싸울 뻔 했지만 닭살부부답게 5분도 안되어 닭살모드로 돌아갔지요. 쳇.




나라도 그들을 도와줬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우리 한국인 교환학생들을 언제나 잘 챙겨주는 종미네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기에 편안하게 추수감사절 저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지가 요리도 다 하고.. 넌 감동이었어 정말 맛있었던 홍합과 stuffed mushroom 에서부터 스테이크에 이어 3개의 케이크로 끝났던 푸짐했던 Thanksgiving Dinner.. 우리 3명만으로도 많았을텐데 친구들 2명까지 다 챙겨주느라 너무 수고가 많았습니다. 종미 사랑해!




그렇게 풍족한 추수감사절을 보낸 뒤에 미국인들은 무엇을 하느냐. 바로 그 유명한 Black Friday 쇼핑!

대체 왜 1년 중 하필 땡스기빙 바로 다음날을 골라서 빅빅빅 세일을 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노립니다. 처음에 쇼핑이라고 해서 옷 종류만 세일한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가게가 전부!!! 다 세일합니다. Walmart, Target은 물론이거니와 수많은 Outlet들, Macy's와 같은 백화점을 지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전자제품 스토어 Best buy까지. 전자제품이 세일을 그렇게 많이 한다고..... 우리의 친구 윈필드는 200불에 랩탑을 건졌답니다. 대박인듯? 월마트에 새벽 1시에 가서 줄서서 기다렸다고 lol 작년에는 너무 많이 몰려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입구로 몰려드는 바람에 월마트 직원 한명이 압사당해 죽기도 했다고 합니다. 무서운 곳...




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블랙 프라이데이의 악명을 너무 많이 들은터라 쇼핑을 하려는 계획은 없었지만, 얼떨결에 차를 빌려 올랜도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가서 드디어 나의 연간회원권을 사용하기 위해 Sea world를 또 가서 새로 생긴 롤러 코스터인 Manta를 타 주고. Shamu쇼도 다시 감상해주고. 이번이 시즌 6라나? 약간 구성이 달라져서 감동이 덜했지만 그래도 처음 부분은 역시 좋았다. 가장 재밌는 건 못 찍었지만 동영상 감상이라도..








그리고 전에 보지 못했던 상어 수족관. 생각할수록 나 시카고에서 수족관 왜 갔을까.. 새삼 돈아깝지만 잊읍시다 잊어.


상어 진짜 무서웠다. ㄷㄷㄷ



씨월드는 예전에 오래 봐서 볼게 별로 없었기에 금방 나와서 아울렛으로 고고씽. 목요일 자정이 땡 하자마자 문을 열었던 아울렛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트래픽 최강. 주차는 카오스. 결국 근처에 차대놓고 걸어가기까지 했다지.... 우여곡절 끝에 찾아갔던 아울렛은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세일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시간이 없어서 두시간도 있지 못했기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바나나 리퍼블릭이 전체 가격에서 50프로 세일 했던 걸 보면 되게 많았을 것 같긴 한데... 시간이 없었으니 뭐. 아쉽지만 아울렛은 원래 싸니까 괜찮아요....




많은 아이들이 같이 갔고 서로 다른 것을 하고 싶어했는데도 GPS가 없었던 바람에 Disney-Universal-Sea world-Outlet이라는 올랜도관광지 총정리의 루트 속에서 유일한 운전자였던 나와 네비게이터 효인은 여러번 길을 잃고 헤메였고 그 덕에 운전연습은 정말 제대로 했다.. 올랜도 관광지 투어도 제대로 한듯. 인간은 나약한 동물이라고 원래 GPS없고 Mapquest도 없었을 때에는 지도 보고 찾아갔을 텐데 GPS 없다고 이렇게 불편함을 느껴야 하다니... 점점 인간이 멍청해지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러다 정말 Wall-E처럼 될 것 같아서 두려워요...




아! 토요일이었던 오늘 닌자어쌔씬.... 안보려고 했는데 재밌다길래 보러 갔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Fantastic Mr.Fox 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봤는데 기대보다 100배 이상 좋았다. 책 사서 갈거임 인터넷 찾아보니 스탑모션으로 다 찍은거라고... 대단하지만 징그럽다 월레스와 그로밋보다 100배 정교했던 저 움직임들이 100퍼센트 스탑모션이라니...ㄷㄷㄷ 3D로 보일 정도로 정교한 움직임을 잘 표현했다. 아무튼 강추하는 영화. 꼭 보세요 여러분!!!!!!!!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답니다.




미국 아이들은 항상 기말 week 직전에 땡스기빙이 있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고 불평하는 주이기도 하고, 나 역시도 다음주에 시험이 두개나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인간은 닥쳐야 하는 동물이기에... 수업은 수요일부터 없었지만 일요일 밤인 지금까지 계속 쉬고 있네요. 내일부터는 꼭 공부해야지...

091118~091123 생'주'를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보낸 나의 생일. 이 날에 나는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했는데 결국 생일이 오고야 말았다.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100배는 즐겁고 고맙게 보낼 수 있었다!



생일날에까지 시험이 있었던 나는 이틀 거의 밤샘을 한 결과 머리 속이 멍해서 쓰러지기 직전이었는데 아이들이 쿠퍼홀로 나를 불러서 깜짝 생일노래를 불러주었다. 선물도 받고!! 같이 사는 지혜와 효인, 그리고 수지는 이제는 가족이 되었는데 이번주의 Craziness를 계기로 더욱 가족의 유대가 깊어졌달까... 하하 아무튼 그들 덕분에 즐거운 생일 점심을 보내고!



일본어 수업에서 1분 스피치 주제를 작년 생일로 했었는데, 내 생일을 기억해준 일본어반 노주센세께서 케이크와 함께 파티를 마련해 주셨다!!! 케이크는 뭔가 맛이 특이했지만 차이니즈 베이커리에서 만든 케이크란다. 나만 빼고 다른 수강생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깜짝파티를 해주신 것.. 노주센세 아리가토 고자이마시따!!!




영어로 Happy Birthday!라고 써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다시 일본어로 적고 있는 케이시 lol



그 후 아이들과CDB에서 먹은 저녁. 나는 조쉬 생일파티 이후 계속 먹고싶었던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캘리포니아 롤을 먹으며 즐거운 생일 저녁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1일... 바로 결전의 그날.

거의 3주 전부터 나의 파티플래너 친구들인 케이시와 엘비야는 페북을 통해 이벤트를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벤트 이름은 이름하여
'Happy Birthday Seonjin!! Turkey Turkey ♥'


사실 땡스기빙 파티를 하겠다고 한 건데, 내가 내 생일 가깝다고 슬쩍 말해서 내 생일파티도 같이 하기로 했었던거다. ㅋㅋㅋ

아이들에게 각자 음식 하나씩  꼭 가져오라고 거의 강요에 가까운 쪽지도 보내고, 이주일 전부터 파티를 위한 쇼핑을 하는 등
나의 파티플래너 친구들의 열성적인 파티 준비는 파티 날 직전까지 계속 되었다. 별똥별 샤워를 보려고 만났다가 허탕치고 파티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결국 결전의 파티날! 우리집에서 하기로 한 터라 나까지 긴장하고..



파티 컨셉은 땡스기빙. 모든 아이들이 미국의 땡스기빙에서 먹는 음식을 하나씩 정해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땡스기빙에 한상 먹는다는 크렌베리, 맥앤치즈, 데블드?에그, 매쉬드 포테이토 with gravy,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칠면조 구이까지. 그리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은 그냥 가져오고 싶은 음식이나 자신의 나라에서 먹는 잔치음식을 가져오기로. 나는 한국의 전통 잔치음식 잡채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캠프에서 만들어보기도 했고 역시 잡채가 짱이야! 그리고 '오븐 모듬떡' 이라는 미국 교포 주부들에게 유명한 찹쌀가루로 만드는데 오븐으로 굽는 떡까지 만들었습니다. 사장님이 해주는 음식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요리인데 드디어 레시피를 네이버에서 발견한것. 완전 쉽던데? 그냥 슥슥 섞어서 오븐에 넣으면 맛난 떡이 완성되는거다.... 아 일년동안 요리실력 정말 일취월장... 이젠 모든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레시피를 찾을 수 있는 인터넷만 있다면..ㅋㅋㅋㅋㅋㅋ 음식이 세팅되어 있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첨부.





비록 많이 먹고 찍었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들



비록 미국인답게 시간은 계속 늦어지고 8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잡채는 완성되고, 8시 반이 되면서 친구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파티는 내가 예상했던 것을 훨씬 벗어난 이상하지만 재밌는...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International Food Party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이 갑자기 한국노래에 맞춰 춤추기 공연으로 이어지더니(이건 어느정도 예상했다 내 친구들이 다 이래요 허허) 어느 순간 클럽노래가 흘러나오며 우리집 거실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는 사람들. 1년 동안 했던 파티 중 가장 많은 일이 있었다... 새벽이 되도록 집에 가지 않는 아이들과 맥주가 떨어져서 술 사러 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났다는 Party Crasher들까지.






그리고 나의 생일이라며 아이들이 준비해준 케이크와 선물 그리고 깜짝선물과 조쉬를 주축으로 한 공연(ㅋㅋㅋㅋㅋㅋㅋ)들까지 정말 태어나서 제일 큰 생일파티를 했습니다. 새벽 다섯시가 되어서야 아이들은 정리를 시작했고 아이들을 다 보내고 나니 새벽 5시 반. 게다가 땡스기빙 파티의 꽃이었던 칠면조는 우리가 오븐 세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새벽 1시에 완성되었고, 결국 아무도 먹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올릴 사진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합니다. 사실 못 올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날 워낙 정신이 없었어서 찍은 사진들이 영...ㅋㅋㅋㅋㅋ



결국 통째로 남아버린 터키를 그 다음날 점심에 우리끼리 먹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칠면조.. Wish bone도 뜯었는데, 다들 남자친구만들자!!! 라고 외치며 수지지혜/효인선진으로 나누어 뼈를 뜯었지만 수지지혜 윈. 이렇게 미신마저도 날 도와주지 않는구나.. -_- 우리 4명이 배부르게 먹었지만 여전히 엄청나게 남았던 터키의 살로 일요일인 어제 터키고추장볶음과 카레볶음을 만드는 일까지 저질렀습니다. 터키 특유의 맛이 좀 강하게 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다!



구워진 터키 옆에 터키가 불쌍하다.




흔들린 Wish bone이지만... 쳇 미신따위 믿지 않겠어!!!



Thanksgiving 파티에 칠면조 꼭 있어야 된다고 파티 음식 거의 먹지도 못해가면서 준비했는데 늦게 완성되는 바람에 한점도 못먹은 케이시와 엘비야를 위해서 월요일인 오늘 저녁초대를 해서 우리의 칠면조로 한 한국요리와 다른 여러가지 한국요리를 먹었습니다. 맛있다고 난리났음 싸가기까지 함 그들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보니 11시 반. 거의 쫓아내듯이 급하게 보내버려서 갔지 안그랬으면 밤 샜을지도 모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적으로, 태어나서 제일 성대했던 생일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나의 이곳 탬파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큰 사랑을 느끼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너무 고마워 사랑해!!!!!

091113~091115 로드트립 to Atlanta

1년을 기다리던 아틀란타 여행을 다녀왔습니당.



역시 사람은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거의 포기하고 있던 시점에 씨아라가 물꼬를 터주어서 급하게 결정했다. 역시 사람은 말하는 대로 하게 되어 있어.. 템플스테이의 여여스님선생님의 말대로 말한대로 이루어진다고 말을 조심해야한다...



아무튼! 외국운전면허증을 인정해주는 플로리다주 덕분에 내 면허로 렌트하고, 회사에서 미리 예약했다고 등급도 업해주고 해서 귀여운 차 받아서 고고씽.나는 운전이 아직 익숙치 못해서 미국인 씨아라가 거의 운전했지만 여행 마지막 날에는 차에 익숙해져서 한결 편했다. 미국에서 운전 제대로 배우는듯... 흐흐 한국가서도 운전??



아틀란타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드니스언니가 한국에서 돌아왔기 때문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한인타운이 크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탬파 한인분들이 아틀란타 간다 하면 한국 놀러가는 것처럼 여기실 정도로 아틀란타의 한인타운에 대한 소문은 엄청 많이 들었고, 사장님이 아틀란타에 옷 하러 가실 때마다 사오시던 한국빵들이 너무 먹고 싶었다...ㅠㅠㅠㅠ 미국빵들 너무 별로다. 난 한국의 로컬 베이커리의 한국식 빵들을 사랑하는데 여기 빵은 죄다 머핀따위의 기름진 빵들이기에 빵순이인 내가 빵을 별로 안먹을 정도. 아무튼 큰 기대감을 안고 출발!



9시간은 걸릴거라고 예상했던 드라이브는 7시간만에 끝이 났고. 우리는 Duluth의 가장 큰 hmart(한아름마트)인 Supre H Mart에 도착!!!! 와 완전 감동적이었어..... 진짜 엄청나게 큰 korean plaza가 떡하니 우리 앞에!!!!





탬파는 한인사회는 꽤 발달해 있어도 사람 수가 많지는 않아서 한인마켓은 정말 작은 슈퍼마켓 형식으로 몇개가 있을 뿐인데, 여기에는 이마트급의 슈퍼마켓이 당당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푸드코트에 베이커리에 ..... 탬파에서 올라온 우리 시골 촌사람들은 마트의 한국 식품들을 보며 계속 탄성연발. 앉아서 여유롭게 밥을 먹던 사람들이 우리를 정말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대체 쟤네는 슈퍼마켓보고 왜케 저 난리들이야... 하는 표정들. 베이커리를 보자마자 나의 사랑 생도너츠를 바로 사먹었지. 예전 자취시절 언덕을 내려가면서 존재하던 빵굼터에서 맨날 하나씩 사먹던 나의 훼이보릿 빵이었는데, 그 빵굼터가 빠리바게트로 바뀌면서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었던.... 슬픔의 빵. 왜 모든 베이커리를 대기업이 독점해 버리는거냐!!!!!!!!!!!!!!!







크라운제이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21일에 새 앨범 공연을 한다고... 믿거나 말거나 주지훈이 연관된 마약 사건으로 아틀란타로 도망왔다더니. 한인타운에서 많은 한국인에게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고...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군.






그리고 드디어 드니스언니와의 상봉. 언니는 GSU로 교환온 두명의 한국인을 픽업해서 hmart로 왔다. 거의 1년만에 만나는거다...!!!!!!!! 1년만에 만나는 언니는 내가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더 웃겼다. '짜장면'을 먹기위해 갔던 아틀란타이니만큼 짜장면을 먹기로 했는데, 언니의 엄마님께서 hmart옆에 있는 Assi(아씨) mart의 푸드코트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셨다고. 하지만 새로 생긴 가게여서 이래저래 찾는데 고생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린 의지의 한국인답게 열심히 찾아서 도착. hmart보다 훨씬 식품의 종류가 많았다!!!! 그래서 우린 심지어 hmart에서도 찾지 못했던 나의 사랑 메가톤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를 찾아서 배가 완전 불렀음에도 사서 먹었습니다. 







게다가 오픈행사로 짜장면은 1+1.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서 감동적으로 먹고. 계속 감동한다...ㅋㅋㅋ
하지만 짜장면은 내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역시 이화성 복성각 그립다............. 밥을 먹고 우리는 언니가 찾아낸 여러 가지 파티들에 가기로 했습니다. 드니스언니,나,GSU한국 교환학생 종인,은실 이렇게 4명이서 고고씽.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파티는.... The most interesting party ever!! 아티스트들이 집을 갤러리처럼 꾸며서 파티 장소로 사용한 거다. 5불이라는 싼 입장료에 다양한 퍼포먼스들을 코스튬을 입고 즐기는 사람들. 나중에는 쥐불놀이같은 불쇼도 하고 난 조지아에서 제조된 맥주를 마시며 즐겁게 놀았다. 집에 오니 시간은 4시반...





우린 사실 '아틀란타'라는 곳이 약속의 땅인 것마냥 가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지 가서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온전히 하루가 주어진 둘째날에는 대체 뭘 해야 하나...라는 고민 끝에 우린 몰에 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다운타운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틀란타의 유명한 몰이라는 Lenox Mall은 세상에 탬파에서 가장 큰 몰이라는 International Mall의 4배정도??? 탬파 시골 촌사람들인 우리는 시골에서 서울 갓 상경한 사람들마냥 신기해하며 쇼핑을 즐겼다. 그리고 드디어 아틀란타의 다운타운으로 아틀란타의 Transit system 인 Marta를 타고 고고씽. 지하철을 오랜만에 타는 것에 또한번 감동.




다운타운은 역시 위험했다. 시카고 다운타운과는 정말 다르게..... 수많은 흑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지하철 역에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흑인들만 가득.... 시골의 게토와 도시의 게토는 분위기가 다른듯도 .... 그 유명한 흑인인구로 가득차있다는 A타운의 다운타운 아니겠습니까!!




올림픽 파크에서 여행객의 필수코스인 점프샷을 찍기도 하고



아틀란타 올림픽 기념 파크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던 파크! 이곳저곳 구경 후 종인이의 GSU캠퍼스 투어를 받은 뒤 우리는 먹지 않으면 드니스언니한테 죽임을 당할 것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았던 언니가 사랑하는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Honey pig!!!!라는 귀여운 이름에 귀여운 남자 서버로 가득차있던 허니피그...




우리 4명과 종인, 드니스 언니, 언니남자친구의 어머니 이렇게 7명이서 정말 배불리 먹었다. 오랜만에 소주도 먹고!!!! 돼지로 배를 채운 후 우리는 마지막으로 Brazilian music이 있는 Bar에 가기로 했다. 한국을 그리워하는 언니와 한국에 가고싶어하는 씨아라, 그리고 한국인 우리가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Bar가 문을 닫을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한 뒤 언니와 헤어졌다. 탬파 꼭 놀러와요... ㅠㅠㅠㅠ




탬파로 돌아오는 날이었던 일요일. 이틀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아틀란타를 떠나기 너무 아쉬웠다. ㅠㅠ 지혜를 교회에 데려다 준 후 그곳의 아름다웠던 단풍과 함께 단풍놀이를 즐기고......


 




마지막 날의 점심은 역시 한국음식. Hmart로 돌아가서 그 옆의 북창동 순두부 집에서 순두부를 먹고, 나 빼고 다른 셋은 팥빙수도 먹고, 그 후 마트에서 한국빵 싹쓸이를 한 뒤 8시간의 드라이브 후 자정에 탬파로 돌아왔습니다.




아틀란타는 다운타운 자체는 굉장히 작으면서도 도시와 자연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다시한번 언급되는 탬파 시골에서 올라온 우리는 아틀란타의 Houses를 보고도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드니스 언니는 이게 평균일 뿐이라며 우리를 보고 어이없어 했다. 다시한번 탬파가 시골임을 확인.... ㅠㅠ 날씨도 따뜻하지만 가을과 겨울이 존재하고. 한국인이 정착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아틀란타였습니다!